베트남 호치민 경유 싱가포르 여행
호치민에 머문 시간은 약 19시간이다.
2014년 6월 30일 13시 30분에 호치민에 도착해 다음 날인 7월 1일 오전 9시 15분에 싱가포르로 출발하는 여정이었다.
싱가포르 여행시 베트남 항공을 이용할 경우 스탑오버 할 수 있는 곳은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이 있다. 열심히 검색해 본 결과 호치민이 공항과 더 가까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하여 결정하게 되었다.
또 호치민에는 여행자 거리로 알려진 데탐 거리가 유명하고 밤에는 크레이지 버팔로 같은 클럽에 사람이 많다하여 '밤문화도 느껴볼까?' 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결국 소심한 여행자라 밤 문화를 즐기고 그런 것은 없었으나 짧고 굵게 다녀오기에 탁월한 선택이었다.
공항도착
공항 도착 후 출국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천공항의 빠른 쾌적함과는 달리 입국 수속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화물을 찾는데도 한참이 걸린다. 입국 수속은 그렇게까지 오래 안걸렸는데 짐이 나오기까지가 정말 오래 걸렸다.
반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는 입국 수속 마치고 오니 이미 캐리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에 감탄에 감탄을 했었는데 싱가포르 공항은 정말 최고였다.
하염없이 기다려도 나오지 않던 나의 가방. 봉사활동 온 단체 관광객의 큰 짐들이 다 나와서 간 후 까지 기다려야헸다.
입국 수속도 마치고 드디어 나온 호치민 공항의 게이트. 여전히 공항은 이렇게 작을런지. 베트남의 큰 도시라 해서 기대 했었는데 공항이 이렇게 작을수도 있나 싶었던 곳이다.
한국에서 베트남 동을 환전하지 않고 달러를 가져가서 공항 입구에서 바로 환전했다. 공항이 수수료율이 세긴하지만 그래도 달러로 거래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바로 환전하고 유심도 구입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했다. 나도 잘 못하고 상대방도 영어를 못하니 손짓과 몸짓을 동원해 의사소통을 이뤄낸 뒤 시내로 향했다.
한국말로 된 지도가 있었는데 어디서 얻은건지 오래되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
호치민 공항에 도착해서는 짐이 너무 많은데 로밍도 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당황했던 기억이 제일 크다.
시내가는 버스 타기
공항 입구에 나오면 택시들이 대기 중인데 인터넷 찾아보면 가짜 택시도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래서 가격도 싸고 마음도 편한 버스를 선택했다. 일행이 있다면 짐이 많으니 택시가 더 편할 듯하다.
버스는 블로그에서 알아보고 간 152번을 탔다. 내릴 곳을 안내해 주지만 베트남어라서 잘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유심으로 데이터를 켜서 구글 맵을 계속 보면서 갔다. 벤탄 시장이 목적지였기에 벤탄시장까지 가까워 지는지 확인한 후에 안내음이 나올 때 내렸다. 블로그에서 벤탄 시장의 모습까지 사진으로 확인하고 간 뒤라서 무사히 잘 내릴 수 있었다.
버스 1회 이용가격은 5000동이고 달러로 내도 되는데 거스름돈을 제대로 덜받을 수 있다. 캐리어가 있을 경우에는 캐리어의 승차권도 구매해야 한다. 1인 10000동이었다.
커다란 배낭은 가격을 받지 않는데 캐리어는 가격을 따로 받는다. 지금은 4년 전이라 가격 변동이 있을 듯 하여 찾아보니 아직도 5000동을 받는다고 한다. 이 외에 공항과 벤탄 시장이 있는 시내를 오가는 셔틀 버스도 생긴 모양인데 이 버스의 가격은 3만~4만동이라 한다.
호치민에서의 스탑오버 일정
벤탄시장에 내려 쌀국수를 한 그릇 먹고 위치를 찾기 어렵던 데탐 거리의 숙소까지 어렵게 찾아간 뒤 다시 걸어 나와서 돌아다녔다. 지도에 표시한 위치대로 걸어다녔다.
공항>벤탄시장>데탐거리>벤탄시장>노트르담성당>우체국>다이아몬드플라자>오페라하우스>동커이거리>사이공스카이덱>데탐거리
이 모든 거리를 걸어다녔다. 걸어 다닐 땐 구글 맵을 켜 놓고 다니며 문명의 승리에 감탄했다. 지도도 대부분 정확했고 좌표의 위치도 버스로 이동을 하더라도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말이 안 통해도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잘 다닐 수 있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나오기까지 환전, 유심 칩 구입, 가방 보관소 찾기, 길 헤매기 등의 시간 지체로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네 시가 넘어서였다. 유명 명소들도 6시쯤이면 관람을 못해서 얼마 못돌아보았다. 공항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도착하면 빠르면 3시면 가능할 듯 하고 시내 투어나 택시 등으로 돌아다니면 통일궁, 박물관, 동물원 등 관광 명소들을 다 둘러 보기에 충분한 듯 하다.
스탑오버 일정을 좀 더 길게 잡는다면 하루는 일일 투어로 호치민 인근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히려 짧아서 아쉽다면 마사지 하고 쇼핑, 맛집 투어를 하는 것도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여행자 거리인 데탐에는 유명한 루프탑바, 술집들이 있어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고 길거리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많다. 데탐거리는 낮보다는 밤에 사람이 많았고 술집들도 꽤 있었다. 밤새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려서 인근 숙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낯선 곳에 여자 혼자라 겁이 많아 밤의 풍경을 마음껏 즐기지는 못했다.
걸어서 다녀도 다닐만한 거리에 주요 건물들이 모여 있었으니 시간이 없다면 택시를 적극 이용해도 좋을 듯 한데 혼자라서 걱정이 된다면 너무 욕심 내지 말고 천천히 여행하기를 권하고 싶다.
공항에서 벤탄시장의 시내까지 버스로 이동했고 다음날도 버스로 이동했다. 벤탄 시장 근처에 버스 터미널이 있어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면 된다. 30분 내외의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버스 정류장에도 명확한 구분이 없고 오토바이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베트남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횡단 보도 구분이 잘 없는 곳에서는 버스, 오토바이 등을 조심해야 한다.
베트남에서의 숙소 정보, 음식점은 다음 포스팅에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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