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글을 뭘쓰면 좋을까하다가,
가장좋아하는 한국의 여행지 제주 여행기를 쓰기로 했습
이 블로그에서 태그 제주여행으로 보면 다른 여행기들도 볼 수 있도록 앞으로 남겨둘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저의 첫 혼자여행지이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상업화가 많이 되어서 분위기가 좀 달라지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아름다운 자연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비행기를 타고 떠나 다른 나라를 가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곳이 이 섬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생각난 제주도 전기자전거 대여 여행 후기 먼저 남겨보겠습니다.
제주도 전기자전거대여 여행
코스 :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지도가 확대된다면 확대해서 보시길 보세요!)
원래 목적지는 성산읍이었는데 이게 만만치 않았다.
함덕까지 가는데도 4시간정도 걸렸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빨리 달리지도 않았고 전기자전거여서 오르막길에서 힘든것도 적었는데,
차로 다닐때는 만만했던 길이 막상 달려보니 엄청나게 쉽지 않은 길이었다.
지도에 표시가 되어있는데 잘 안보이지만,
원래는 해안도로는 빨간색 길로 되어있는 해변가 쪽으로 달려가야하는데
나는 길을 잘 몰라서 네비를 찍었더니 차들이 다니는 산 중간 도로로 달리게 되었다.
해변 도로도 원래는 차들이 다니는 길인데 네비는 빠른길을 찾아주다보니..
풍경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언덕과 산 가끔 멀리 보이는 바다만 있었던 고난의 길이었다.
원래 스쿠터랑 자전거 타는 길은 해안도로 라서 내가 가는 길에는 행인을 보기도 힘들었다.
쌩썡 달리는 차들과 이따금씩 나오는 신호를 기다리며 건너가는 길은 참 외로웠다.
흐흐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모한 일이었는데,
그땐 무서운 거 없이 빨리 가겠다는 생각에 겁도 없이 사람도 없는 곳을 혼자 열심히 달리기만 했다.
<제주도자전거대여>
전기자전거를 대여했던 곳은 용담이있는 곳이었다.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안나고 스쿠터 대여를 원래 하러 갔었다가,
연습 도중에 넘어져서 다쳐서 못타가지고 대안으로 그 옆에 있던 자전거 대여점에서 빌린것이기 때문.
운동신경이 무지하게 없는 건지, 아니면 겁이 많아서 그런건지
슬금슬금 연습하다가 근처에서 넘어져서 무릎이 다쳐서 일찍이 포기하고 자전거로 선택,
자전거 탈 줄 아는건 천만다행이었다.
혼자 타던길이어서 사진은 별로 없고 이렇게 몸만 나온 셀카가 있다.
전기자전거는 뒤쪽에 무슨 기계같은 것이 달려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앞쪽에서 설정을 해주면 오르막길 올라갈때 정말 편하다.
아예 밟지 않는 것은 아닌데 훨씬 힘이 줄어든다.
평지에서도 조금만 밟아주어도 더 앞으로 많이 나가기때문에 장거리 자전거 여행 할때 힘을 덜 들이고 멀리까지 갈 수 있다.
일반 자전거였으면 함덕까지도 가지도 못했을듯.
멋진 바다 풍경을 만나고 나니 그래도 타길 잘했다 싶었다.
아무것도 없는 도로만 계속 나오는 산길 갈때는 좀 무섭기도하고 대체 언제 바다를 볼 수 있는건가.
막막했는데, 그래도 그 막막한 길을 혼자서 뚫고 도착하니 뿌뜻함 같은 것이 있었다.
당시에는 전기로 나오는게 많지 않았던 터라서 새로운 걸 타본 재미도 있었고 성취감도 작게나마 있었다.
자전거 대여시에 저 점퍼도 빌려줬던 거 같은데, 스쿠터하는곳에서 줬는지 잘 기억은 안난다.
일행들은 스쿠터를 탔었는데 비슷한 옷을 입고 있는 걸 보면 업체에서 빌려준 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헬맷도 빌려준다.
당시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하루에 4만원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스쿠터는 보험을 해야하지만 자전거대여는 보험은 따로 하지 않았었다.
다칠 걸 대비해서 헬맷 보호장구 꼭하고 무릎보호대도 있으면 하면 좋을 것 같다.
뭐 잘타는 사람이야 문제 없기는 하겠지만 머리 보호할 헬맷은 꼭 필수다!
그리고 멋진 바다 풍경을 보고 밥을 꿀맛으로 먹고 돌아왔다.
이날 먹었던 식당은 다음에 포스팅해야겠다.
예전부터 자전거로 제주도일주 여행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날 1/4 바퀴도 못 돌고서는 진짜 어려운 것이구나 깨닫고 꿈은 접었다.
그래도 작게나마 실천해봐서 좋았음.
지금 보니 위시리스트 1개 완성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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