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코스2) 해저터널과 케이블카 타기.
통영하면 떠오르는 연예인 중 하나는 허경환이다.
허경환은 엠넷이었나? 어떤 프로에서 토크쇼를 잘하는 일반인으로 나왔을 때부터 보았는데 그때 통영 대표였나 그랬다.
그 당시에는 통영에서 막 올라왔다하며 얘기를 참 잘했던 기억이 난다.그때도 눈에 띄는 출연자였는데 kbs개그맨이 되면서 엄청 유명해졌다.얼굴도 잘생기고 얘기도 재미나게 잘해서 더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아무튼 허경환이 언젠가 해저터널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그래서 기억하고 있던 해저터널 통영에서 여행코스로 치면 꼭 나오는 곳이기도 해서 방문해 보았다. 훈이네 시락국을 먹은 서호시장에서 바닷가로 하여 걸었는데 어떻게 걸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를 않고 쭉 따라 걸어오다가 해저터널을 만난 것 같다.
이 여행 때 통영의 구석구석 정말 많이도 걸었다. 다시는 통영을 그렇게 걸을 수 없을 만큼. 동피랑, 해저터널 주변, 통영대교 주변 해안길 등을 많이도 걸어다녔다. 뚜벅이의 묘미는 구석구석 쉬어가며 천천히 돌아다니는 것인데 그렇게 여행한 곳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다. 버스도 좋기는 한데 버스보다는 기차가 더 기억에 오래남고, 그것보다도 걸어 다닌 것이 진짜 기억에 오래남는다.
요즘은 매번 차타고 슝슝 이동해서 기억이 더 잘안남는거 같다. 특별함이 없다.
아무튼 통영의 해안가 풍경.
나폴리라는 카페가 보인다.
이 길은 해안도로? 해안산책길정도 되는것 같은데 배도 많이 보았다.
통영은 이순신의 고장 답게 바다가 가까워 어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아 보였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 원없이 물도 많이보고 배도 많이 보았다.
출렁출렁 가득찬 물이 무섭기도 했지만 푸르러서 시원했다.
드디어 도착한 해저터널, 우리의 아픔이 담긴 곳이다. 여행하다보면 일본이 우리나라사람들을 괴롭히며 개발한 흔적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이곳이다.
제주도 올레길도 다니다 보면 그런 곳들이 있는데 그 시대에 왜 이런게 필요했을까. 역사적 유물이긴 하지만 아픈 곳이기도 한 곳이다.
바다 밑이라는게 느껴지지 않는 해저터널을 지나면 건너 동네가 나온다. 여기서는 해상 케이블카를 가려고 했는데 버스는 잘 몰라서 택시를 탔다.
택시로 해상케이블카까지 도착하고 예약을 해두었던 케이블카를 이용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시간대 맞춰서 방문하면 된다.
케이블카는 4인정도 탑승했던 걸로 기억난다. 혼자라서 다른 가족이랑도 타고 다른 커플이랑도 타고 약간 민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꿋꿋히 사진찍으며 잘 보고 내려왔다. 케이블카에 올라가면 다도해 해상공원이 잘 보인다. 다도해라고 불리는 남해는 섬이 진짜 많아서 동해, 서해랑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다 끝난것 같겠지만 도착하면 등산이 기다리고 있다.미륵산 정산까지 오르는 코스인데 올라도 되고 안올라도 되고 그건 사람 마음인데 난 항상 코스처럼 정상까지 다녀왔었다. 정상에 가도 케이블카에서 보는 풍경이랑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정상 자체의 모습이 볼만하다. 평지의 탁트인 곳에서 주변 해안가를 전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미륵산은 등산으로 아래서부터 등반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엄청 힘들것으로 생각된다. 케이블카 위치에서 올라오는 것도 꽤 되기 때문이다.
케이블카에서도 통영시내와 다도해 해상공원을 볼 수 있지만 이 정원에 오르면 다도해를 더 멀리 탁 트인 전망으로 볼 수 있다.
해상케이블카는 통영에서 꼭 가볼만한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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