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자 혼자 여행 맥스웰 푸드센터 치킨 라이스, 사탕수수 음료, 팬케익, 카페
(MAXWELL FOOD CENTRE)
싱가포르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치킨라이스를 맛보러 차이나타운 근처의 맥스웰 푸드센터에 방문했다. 푸드센터 내에서도 티안티안 하이나니즈 치킨 라이스가 유명해서 가보기로 했는데 영업시간이 11시부터라 돌아다니다가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다. 주변에 차이나타운도 있고 사원도 있고 예전 시티 갤러리도 있다. 예전엔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이 주변에 있었는데 지금은 마리나베이 샌즈 옆쪽으로 이사를 갔다.
차이나타운에서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곳. 차이나타운 근처에도 식당이 많지만 호커센터에도 사람이 많았다. 저렴하고 다양한 음식을 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맥스웰 푸드센터는 실내로 되어있다. 한국에도 시장에 천장이 생기는 곳이 많은데 그런 느낌이 난다.
실내의 모습은 이렇다. 가운데에 테이블이 놓여져있고 양쪽 사이드에 가게들이 쭉 있다. 둘러본 뒤 원하는 음식을 골라서 주문해서 테이블에서 먹으면 된다. 여느 호커센터와 이용 방식은 같다. 주로 점심시간에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맥주보다는 음료 가게가 더 눈에 띄었다. 특히 사탕수수를 파는 가게가 유명한데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또 다른 특징은 간식거리도 판매한다는 것. 주로 다른 곳에는 식사, 안주류의 음식들이었던 반면 간식이 될만한 빵류의 것들도 있었다.
많은 음식들 중에서 팬케익이라 불리우는 빵과 사탕수수 음료, 티안티안 하이난 치킨라이스를 먹어보았다. 원래 다른 건 먹을 생각이 있던 건 아니었고 치킨라이스 집이 문을 열지 않아서 구경하다가 간식거리를 구매했다.
간식(팬케익)
팬케익이라고 써져있는 가게가 있다. 얇은 밀가루 반죽 같은 것을 팬에 구워서 말아서 주는 음식이다. 에전에 부산에서 콩국에 튀긴 밀가루 빵 같은걸 찍어먹어 본 적이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 느낌이다. 신발원이라는 가게인데 지금은 백종원이 티비에서 소개해서 많이 유명해진 모양이다. 찾아보니 모양도 똑같이 생겼다. 과자라고 부른다는데 대만식이라고 한다.
그냥 구경하다가 사람들이 하나 둘 끊이지 않고 사가길래 궁금해서 먹어보았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던 걸로 기억하고 현지 사람들이 많이 사먹었다. 밍숭한 빵맛인데 밀가루를 좋아하고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고 그게 아니라면 별로일 것이다. 처음엔 밍밍했는데 또 입이 심심하니 먹을만했다.
음료 사탕수수
티안티안 치킨라이스 집 근처에 있는 음료를 파는 가게이다. 다양한 과일 주스도 있는데 사탕수수를 잔뜩 가져다 놓고 자리에서 바로 주스를 만들어준다. 말로만 듣던 사탕수수가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메인으로 팔고 있어서 다른 주스들은 볼 것도 없이 고르게 되었다.
사탕수수를 가게 앞에 진열해 놓았다. 초록색의 음료가 어떤 맛이 날까 궁금했다. 음료를 주문하면 사탕수수를 갈아주었다. 파는 음료의 종류는 다양했고 뜨겁고 차가운 음료 다 판매했다.
연두색의 사탕수수 음료가 나와 한 모금 마셔보았는데, 이건 무슨 맛이지? 싶은 맛이었다. 차가운 음료라서 시원하게 마시긴 했는데 완전히 단 음료도 아니고 달짝지근하지만 밍밍한 맛이 나는 물이었다. 코코넛 음료 처음 먹었을 떄의 느낌과 비슷한 것 같다. 대체로 열대과일 음료는 자극적이지 않고 맹한 맛이 특징인듯 하다.
티비에서는 사탕수수가 맛있다고 마셨던 걸 어디선가 봤던 것도 같은데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니 큰 기대는 마시라고 말하고 싶다.
궁금해서 먹어보긴 했는데 맛있지는 않았다. 아까 산 밍밍한 빵이랑 밍밍한 음료를 들고 치킨라이스를 기다렸다. 실패한 두 가지 간식을 보며 치킨라이스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더 떨어져 가던 중에 티안티안의 가게 오픈 시간이 다가왔다.
티안티안 하이나니즈 치킨라이스
오픈시간이 다되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기에 얼른 가서 같이 줄을 섰다. 생각보다 줄은 금방 줄어들었다. 5분 내에 내 순서가 되었는데 한참 피크시간에는 줄이 아주 길다고 하니 기다리는게 싫다면 사람이 비교적 적은 시간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오픈 시간이 되자 빠르게 늘어나는 줄에 티안티안 치킨라이스의 인기를 눈 앞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메뉴는 치킨과 치킨라이스, 소스를 뿌린 야채 등을 판다. 다른 건 고민하지 않고 치킨라이스를 주문했다. 당시엔 3.5 싱달라였다. 주머니 가벼운 배낭여행자에겐 고마운 가경의 한끼였다.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태로 치킨라이스를 주문하고 받아와서 자리에 앉았다.
밥 위에 백숙처럼 삶아낸 치킨, 그 위에 소스를 뿌려준 뒤 오이를 곁들어 내는 것이 끝이다. 칠리소스가 곁들여져 나오는데 딱히 필요는 없다. 맛있는 소스와 함께 치킨이 부들부들한게 입에서 녹아내려서 금새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된다. 친숙한 닭고기의 맛과 짭조름한 소스의 조화가 간단한 한그릇 음식으로 좋았다.
치킨 라이스를 집에서 만들고 싶어서 소스를 사왔는데 생각보다 만드는게 번거로워서 해먹지는 않았다. 결과물로 보면 굉장히 간단한데 닭고기를 잘 삶아내는 것이 관건이고 닭 육수로 밥을 지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한그릇 음식 나오면 잘 팔릴 것도 같기도 한데 왜 아직 안들어 왔을까 문득 궁금하다. 사실 사진 보고 글 쓰다보니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다. 블로그 후기 다시 찾아보면 그저 그렇다는 평도 많던데 지금은 배고픈 여행자가 아니라 맛이 다를지도 궁금하다.
그래도 한 끼 맛있게 잘 먹은 음식이라 기대없이 가서 한번쯤 먹어보라 추천하고 싶다.
맥스웰 푸드센터 앞 카페
사탕수수 음료를 마셨지만 뭔가 개운하지 않아 푸드센터를 나오는 길에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밀크티, 캔음료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커피 메뉴를 읽어도 어떤 걸 먹어야 아메리카노가 나올까 골똘히 고민하던 중에 친절한 그림을 발견했다.
바로 이것. 에스프레소가 베이스로 깔렸을 때 원하는 음욜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그림이었다. 한국에서 아메리카노라고 부르는 음료는 롱블랙라고 불렸는데 찾아보니 호주쪽에서 주로 마시는 커피라고 했다.
아메리카노가 여기는 롱블랙이구나 하고 시켜보았는데 딱 원하던 맛이었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섞어 먹는 음료가 롱블랙이었는데 차가운 얼음까지 넣었더니 원했던 시원한 맛이었다. 밥도 맛있게 먹고 간식도 먹고 커피까지 먹어도 만원이 안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일행이 많다면 다른 면이나 빵류의 다른 음식들도 많으니 여러 현지 음식을 싸게 즐겨를 보기를 바란다.
< 맥스웰 푸드센터 정보 MAXWELL FOOD CENTRE>
위치 : 1 Kadayanallur St, SINGAPORE 069184
맥스웰 푸드센터 영업시간 (Opening Hour)
flexible opeing hour
가게마다 운영시간이 다 다르다.
티안티안 하이나니즈 영업시간은 월요일 휴무 11시 오픈 20시 마김이다.
이 외에 8시에 오픈해 4시간만 운영하는 곳도 있고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저녁 시간이 피크인 다른 호커센터와 달리 점심시간이 피크인 곳이다.
평점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 혼자 싱가폴 여행 숙소 호스텔 파이브 스톤 five stones 후기 (0) | 2018.03.30 |
---|---|
여자혼자 싱가포르 3대 호커센터 후기 (0) | 2018.03.27 |
싱가포르 뉴튼 푸드 센터 31번 칠리크랩 Newton Food Centre (0) | 2018.03.22 |
마칸수트라 글루턴스베이 호키엔미 Makansutra Gluttons Bay (0) | 2018.03.22 |
싱가포르 음식 호커센터 맛집 (0) | 2018.03.19 |
댓글